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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23 [KS1차전 간단 관전기] 훗.. 역시 양보단 질

2007-10-23, 염기웅(carl@jnccompany.com.jnc)

<참고> 상기한 저자 이메일의 .jnc는 스팸 방지용입니다.

인천 다녀왔습니다.

누가 이길지 무척이나 궁금한 경기였습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두산 팬들과 SK 팬들 사이에는 누가 승리할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었습니다. 특히, 기동력 부분에서 어떤 팬은 두산은 30도루 이상을 기록한 3인방이 있고, SK는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두 자리수 도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질과 양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 놓기도 했었습니다.

저 또한, 질이 이길지, 양이 이길지 무척이나 궁금했었습니다. 물론, 저는 특히 큰 경기라면 질이 양보다 우세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일본의 야구 수준은 분명 우리보다 한수 위에 있습니다만, 국가대표 팀을 구성하게 되면 비등한 경기를 펼치는 것을 우리는 지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었죠. 우리 팀과 일본팀을 전체적으로 본다면 분명 일본 대표팀의 전력이 한 수 위라고 평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팀의 몇몇 특출난 선수로 인해 우리는 일본에 우세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죠. (물론, 그날 그날의 개인적인 컨디션 역시도 큰 변수가 될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감독이라면, 20개 도루를 기록한 두 명의 선수를 뽑을 것입니까, 아니면 30개 도루를 기록한 한 명의 선수를 뽑을 것입니까? 물론 페넌트레이스를 고려한다면 20개 도루를 기록한 두 명의 선수가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기전이라면 오히려 30개 도루를 기록한 한 명의 선수를 뽑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혹자는 말하더군요. 시즌 도루 개수가 30개가 넘어가면 뛰는 것을 알아도 잡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그렇습니다, 오늘 이종욱 선수는, SK가 상대적으로 긴 한국시리즈 대비기간에 충분히 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뛰었고, 성공했습니다. 특히, 이종욱 선수의 도루 개수는 30개가 아니고 47개라는 것을 고려해 봤을 때, 앞으로도 SK는 꽤나 힘든 경기를 펼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정말 '양보다는 질'이라는 것을 확실히 입증시킨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SK팬 입장이라면 (리오스 때문에) 출루 자체를 잘 하지 못해서 비교 자체가 곤란한 것 아니냐.. 는 반론을 펴실 수도 있겠습니다. 맞는 말씀이구요, 단지.. 오늘은 '양보다는 질'이 입증된 경기였으며, 향후 '질보다 양'인지, '양보다 질'인지 누가 어떻게 입증해 나가냐는 것을 살펴보는 것도 훌륭한 한국시리즈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하는 의견으로 이만 간단 관전기 마칩니다.

p.s. 오늘 처음으로 문학 경기장엘 갔습니다. 생각보다 먹거리를 구매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차는 꽤 문제가 되더군요. 경기 끝나고 서둘러 나갔지만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데 약 4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2차전, 6차전, 7차전 가시는 분들은 경기장 지하 주차장 보다는 어떻게든 진입로 길가에 주차를 하시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힌트를 드리고 싶네요. 불법 주차 점검은 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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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w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