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knowyoume.pe.kr/main/view.asp?seq=157&crm=d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짐 콜린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출간된 뒤 단숨에 잭 웰치의 자서전을 누르고 아마존경영서적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유명해진 책이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도 번역본이 나오기도 전에 CEO와 오피니언 리더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삼성네트워크스, SBS비서실 등 기업체의 단체주문이 많았었다. LG전자의 경우 한꺼번에 2만5000부를 주문했다. 이 회사 구자홍 부회장은 선물로 임직원에게 책을 돌렸다.

안철수대표는 주변에 책을 추천하면서 “이 책에 나온 CEO의 사례를 통해 나는 미래의 리더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책은 ‘좋은’ 기업이 어떻게 ‘위대한’ 기업이 되었는지 실제 사례를 보여준다. 짐 콜린스와 21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1965년부터 30년 동안 포춘지의 500대 기업 목록에 오른 1435개 기업을 5년 동안 심층분석했다. 그 결과 11개 기업 만이 15년 동안 전체 주식시장의 3배 이상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들 중 GE나 코카콜라, 인텔 등의 이름은 없었다. 애벗, 서킷 시티, 패니 마이 등 대부분 낯선 기업들이었다.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 명쾌하다. 기업의 경영기법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신봉되는 상식과 통념을 뒤엎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회사들은 카리스마를 가진 스타CEO가 없어서, 복잡한 경영전략이나 화려한 비전이 없어서 성공하지 못했다고 변명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위대한 리더는 시저보다 소크라테스에 가깝다▼

‘위대한 기업’에는 천문학적 연봉을 받으며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CEO가 없었다. 좋은 기업을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시킨 리더들은 말수가 없고 심지어는 수줍음을 타는 내성적인 인물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의지는 강했다.

이들은 결과가 나쁠 때에는 창문 밖이 아니라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고 다른 사람들이나 외부 요인, 불운을 원망하지 않는다. 킴벌리 클라크는 1971년 20년 동안 다윈 스미스가 재직하는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그는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고 자신도 드러내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기자가 ‘경영스타일을 말해달라’고 묻자 그는 기자를 안경 너머로 한동안 바라보다가 “보통과는 다른 스타일이다”라고 답변했다.

▼버스에 적합한 사람을 먼저 골라태우고서, 어디로 차를 몰지 정한다▼

1970년대초 웰즈 파고 은행의 CEO인 딕 쿨리는 언제 어디서든 뛰어난 인재를 발견하는 즉시 채용했다. 어떤 특별한 직무를 염두에 두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쿨리는 이렇게 말했다. “그게 미래를 구축하는 방법이야. 내가 현명하지 못해서 다가오는 변화를 보지 못한다면 그들이 보게 될 걸세. 그리고 그들이 그 변화를 유연하게 다루게 될 걸세.” 금융업의 탈규제 조치가 큰 변화를 몰고 왔을 때 월즈 파고만큼 잘 대처한 은행은 없었다.

▼ 당신은 고슴도치인가, 여우인가▼

‘여우는 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한 가지 큰 것을 안다.’
고슴도치는 우둔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등을 구부린 뒤 가시를 무기로 사용해 항상 여우를 이긴다.

월그린스는 가장 편리한 약국, 방문 고객당 이문이 높은 약국이라는 단순한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광적일 정도로 고집해 실천해 나갔다. 그 방법은 고객이 찾기 불편한 곳에 있는 약국들을 길모퉁이 위치로 옮기는 일이었다. 복잡한 전략보다 고슴도치처럼 일관성 있게 한 가지 일에 매달리는 고슴도치 전략이 위대한 전략을 이끈다.

▼위대한 기업 CEO는▼

-천문학적 연봉을 받지 않는다.
-말수가 적고 내성적이다.
-강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진다.
-인재발굴능력이 뛰어나다.
-일관성있게 한가지 일만을 추진한다.
-복잡한 전략은 쓰지 않는다.

고미석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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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w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