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MVP 행사로 오피스 365를 소개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모든 스케줄 비워두고 참석했었지요.


저는 MVP입니다. 당연히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이 친숙하고, 대부분 다른 기술보다는 먼저 사용하게 되지요.

조그마한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입장에서, 조직 내부의 협업 시스템의 필요성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에 매우 관심이 높은 행사였습니다.


오늘은 협업 시스템 관련하여 그 동안 사용해 본 사용자 입장에서 구글 앱스와 오피스 365를 비교/설명하는 자리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협업 시스템으로 저희 회사가 사용했던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Linux 기반 메일 시스템 (SMTP/POP3 기반 아웃룩)
  2. Exchange Server 2003 + SharePoint Services 2.0
  3. 구글 앱스 (Google Apps)

Linux 기반 메일 시스템 + 아웃룩 시절

돌이켜보면 매우 불편했던 시절입니다. 어떻게 살았나 싶을 정도로. 그런데, 아직도 이런 환경에서 업무를 보는 조직이 많이 있습니다. 내부 협업을 위한 시스템은 거의 없고, 메일로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하는 조직이 바로 그것이지요.

아웃룩의 막강한 기능으로 메일 자체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일정 / 작업 / 주소록 등은 공유하기 어려웠고 개인 기반의 정보 관리 체계를 가지고 있었지요.

Exchange Server 2003 + SharePoint Services 2.0 시절

'협업' 이라는 것을 최초로 맛본 시절이었습니다. '협업 시스템'의 역할은 대단했지요.
Exchange Server 2003을 이용하면, 메일 데이터를 온전히 '조직'의 소유하에 둘 수 있습니다. 똑같이 아웃룩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메시징 데이터는 '서버'에 보관되는 것이죠. POP3 기반의 아웃룩은 데이터가 '서버'에 있다기 보다는 PC에 있습니다. PC가 고장나거나 하면 메일 데이터를 모두 잃어버리게 되는데, Exchange Server를 사용하게 되면 모든 메시징 데이터는 '서버'에 저장되죠.
또, 조직 전체 주소록, 일정, 작업 등이 공유됩니다. 심지어는 '회의실', '빔 프로젝터'등의 자원 예약 기능도 가지고 있지요.

SharePoint는 말 그대로 '공유하는 곳'이 됩니다. 흔히 인트라넷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이것인데, 공동 작업공간을 프로그래밍 없이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다음 그림을 먼저 보시죠. 저희가 사용했던 프로젝트 관리 사이트입니다.

SharePoint 프로젝트 관리 사이트 예

SharePoint를 통해 '메일'이 아닌  공유 저장소에 모든 사항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난지 3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생생히 볼 수 있네요. '메일'로 이러한 것을 공유했다면 지금은 이렇게 일목 요연하게 찾아보기 힘들었겠지요.

메일을 이용한 정보 공유는 매우 안 좋습니다. 처음 작업할 때는 편하지만, 메일은 '즉시성'이 전부인 매체이기 때문입니다.

아주 좋았습니다. 모든 정보가 적당한 '공간'에 정리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사람이 프로젝트에 투입되어도 이 사이트를 알려주고 하루 이틀 정도만 시간을 주면 거의 대부분 따라 잡게 할 수 있었죠.

하지만, 큰 문제가 닥쳤습니다. 서버가 고장난 것이죠. 조그만 회사다 보니 적절한 서버 관리 인력을 배정할 수 없었습니다. 전문 엔지니어가 아닌, 인터넷 검색이나 지인 괴롭히기 신공으로 그럭 저럭 운영했었는데, 운영체제가 이상해져 버리는 상황이 닥친 것입니다.

하드웨어 오류는 RAID등을 도입하여 그럭 저럭 괜찮았는데, 운영체제 자체가 꼬여버리는 상황은 참 힘들더군요.

전문 업체에 의뢰를 하니 상당한 비용이 들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해야 할까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의 최대 단점이 부각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소기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좋지만, 오류나 장애 등이 발생했을 때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구글 앱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협업 시스템을 웹에서 가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확 바꿔버렸습니다.

구글 앱스 시절

이것도 일단 한 번 보시죠.

구글 앱스 인트라넷 사이트 예

앞의 사진은 구글 앱스로 구현한 사내 인트라넷 사이트의 예시입니다. SharePoint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프로그래밍 작업은 하나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서버'가 필요 없다는 것이죠.

물론, 물리적 '서버'가 불필요하진 않겠죠. 하지만 그 서버는 구글이 알아서 관리해 줍니다. 서버 장애로 데이터가 없어지거나 할 가능성이 매우 줄게 된 겁니다.


다음은 구글 앱스로 구현한 저희 회사 홈페이지 입니다.

구글 앱스로 구현한 회사 홈페이지

프로그래밍 전혀 없었고, 약간의 연구로 이러한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동시 편집 가능한 스프레드시트(엑셀 같은 도구) 등으로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구글 앱스의 결정적인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1. 느립니다. --> 한국에는 구글 앱스 데이터센터가 없습니다. 미국에 접속하다 보니 매우 느린편입니다.
  2. 일부 국가에서 접속이 안될 수 있습니다. --> 대표적으로 중국에서는 일부 구글 서비스 접속이 안됩니다. 중국에서 막아놓은 것입니다.
  3. 뭔가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완성도 높은 기능을 사용하다가 구글 앱스를 사용해 보면 대부분 느끼는 것일 겁니다. 뭔가 불편하고, 뭔가 잘 안되고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4. 고객 지원 품질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 영어 메일을 보내야 하고, 문제 해결도 매우 늦을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7개월 걸려서 해결된 문제가 있었네요. (긴 메일의 경우 메일 내용 잘림 문제)

그러던 차에 오피스 365 소식을 듣게 되었고,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오피스 365 평가판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일단 프로그램의 완성도는 매우 좋았습니다. 가격도 그리 나쁜편은 아닌 것 같네요.
오피스 365를 이용하면 서버 없이 다음의 기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조직 차원의 메시징 관리가 가능합니다. (메일, 채팅)
  2. 프로그래밍 없이 인트라넷 사이트와 퍼블릭 사이트(일반 홈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3. 웹 오피스를 통해 오피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앱스에 비해 월등한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매우 매력적입니다. 특히 인트라넷 기능은 SharePoint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일반 홈페이지도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모니터를 사진으로 찍어서 화질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오피스 365를 통한 일반 홈페이지

구글 앱스와 달리, 프로그래밍 없이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 외에도, 웹 오피스의 기능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구글 앱스 처럼 뭔가 불편하고 한 것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물론, 일반 오피스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없고, 구글 앱스 처럼 접속이 꽤 느린 점은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기능' 자체는 오피스 365가 훨씬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구글 앱스 vs. 오피스 365

그동안 구글 앱스를 회사 협업 시스템으로 사용해 보았고, 오피스 365를 평가판으로 사용해 본 사람으로서..
그리고 앞으로 구글 앱스 혹은 오피스 365로 전환할 사람으로서..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구분  장점  단점
 구글 앱스
  1. 저렴한 비용: 10명 이내 무료, 10명 초과 연간 $50/사용자 (약 6만원)
  2. 안정적 서비스: 1년 반동안 장애는 겪어보지 못했음.
  3. 강력한 검색 기능
  4. 동시 편집 가능한 문서
  1. 느린 접속 속도
  2. 일부 국가에서 접속 안됨
  3. 뭔가 불편함
  4. 낮은 고객 지원 품질
  5. 연간 결제 체계
 오피스 365
  1. 강력한 기능: 기능의 안정성은 상당히 확보한 듯 함
  2. 기존 오피스와 호환
  3. 높은 고객 지원 품질: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 내 파트너사를 통해 괜찮은 고객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4. 월 단위 결제 체계
  1.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  연간 약 13만원/사용자
  2. 느린 접속 속도: 한국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3. 웹 오피스만으로 해결하기는 힘듦: 개인적인 생각으로, 오피스 설치 버전은 대부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제 검토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섣불리 결정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원래 구글 앱스를 사용하면서도, SharePoint를 꽤 많이 갈망하곤 했었습니다. 그 강력한 기능과 안정적인 기능에 대해서 그랬습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면, 구글 앱스와 마이크로소프트 기반 협업 시스템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기능적 측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완승이지요.

하지만 전문가를 배치하기 힘든 소기업들은 이런 문제 때문에 섣불리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사용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저 자신이 대표적인 그러한 케이스가 아닐까 하는데요, 지금은 거의 오피스 365로 전환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결정한 것은 아닙니다만..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간단 간단한 기능만으로도 충분하다면 구글 앱스도 좋은 선택입니다만, 좀 더 안정적이고 좋은 기능을 위해서는 오피스 365를 시도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참고자료

다음은 이번 오피스 365 행사를 다녀온 분들의 글입니다. 참고해 보십시오.

  1. 김진성 MVP: http://dowajo.tistory.com/4455
  2. 신종현 MVP: http://vaders.blog.me/80138827626
  3. 남정현 MVP: http://www.rkttu.com/521
  4. 김복희 MVP: http://examo.co.kr/tn/board.php?board=qqqtalk&command=body&no=8007
  5. 김봉정 MVP: http://blog.naver.com/sangsan23/20137471295
  6. 백진호 MVP: http://blog.naver.com/gaji100/80139467754
  7. 석우성 MVP: http://blog.naver.com/mrseok/50120524676
  8. 허형준 MVP: http://snoopybox.co.kr/1571
  9. 김철 MVP: http://cafe.daum.net/funnyexcel/K81s/56
  10. 박용준 MVP: http://www.dotnetkorea.com/website/Home/tabid/36/EntryId/310/Office-365.aspx
  11. 권순만 MVP: http://hakunamata2.net/90122834788
  12. 김신우 MVP: http://tricks.kr/60140602543
  13. 박현철 MVP: http://lunanesslab.tistory.com/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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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w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