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히 바쁜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자연의 숲이 아닌 빌딩의 숲에서 우리의 먹을 거리를 사냥해야 한다. 자연으로 누구나 돌아 가고 싶겠지만, 문명이라는 놈은 그것마저 거부케한다.
일주일에 하루쯤은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타협하는 것이 현대사회에 있어서 우리의 욕구충족을 위한 작은 노력이 되지는 않을까?
도심의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이러한 것이 아닌가 하고 감히 생각해 본다.
건축이라는 것은 단순히 멋을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편리만을 추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건축의 정의에 대해서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아주 많이 변해 왔는데 최근에는 어떤 문제점을 해결 하는데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는것 같습니다.
오래전에는 자신의 집은 자신이 만들었습니다. 즉, 건축활동은 개개인이 직접 수행했다는 말입니다. 요즘같이 전문화된 사회에서 건축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건축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요. 건축이라는 것은 우리의 삶에서 은연중에 우리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사람들에게 생활 양식을 제공해 준다고까지 말할 수 있지요. 잘 이해가 안되시나요? 억지라고요?
음.. 예를 들어 옷을 생각해 봅시다. 옷도 예전에는 건축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만들어 입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요? 여러 디자이너들이 만든 옷을 우리는 입고 다닙니다. 보통 사람들은 스스로 옷을 만들어 입는 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고 살지요. 그러면, 유행은 누가 이끄는가요? 유명 패션쇼에서 디자이너들이 선보인 옷들이 유행을 타고, 사람들은 앞다투어 그 옷을 사지요?
건축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은가요? 건축가들이 우리의 생활양식을 규정짓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못할 겁니다.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군요. 저의 작품은 모두 '어떤 문제점의 해결' 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만들어 졌습니다. 이 점을 마음속에 간직하시고 감상(?)하심이 어떨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