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한국시리즈 3차전. 눈살이 찌뿌려지는 경기입니다. 선수들의 흥분이 극에 달했더군요.
제 글을 읽기 전에 부디 어느 팀 팬이건 간에, 냉정한 판단을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네요. 일단 응원팀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한발짝 떨어져서 우리가 반대편 팬의 입장이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말이죠.
김동주의 모습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추태입니다. 적당히 어필하고 의사표명을 하는 것으로 충분해 보입니다.
논란이 되는 것은, 이혜천의 김재현에게 던진 투구가 고의성이 있었느냐는 것인데, 저는 일단 고의성이 있다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혜천을 퇴장시킨 것은 오심에 가까운 판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김재현의 경우, 놀라서 약간의 어필을 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은 들지만, 약간 오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차적으로 분위기가 추슬러졌을 때 지속적으로 말을 해서 상황을 지속시킨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빈볼의 원인이라고 말씀하시는 홈스틸은 사실 전혀 문제될 것 없는 플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때는 6회로, 중반이었으며 두산은 과거 한국시리즈에서 한 이닝에 12점을 낸 적도 있습니다. 꼭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단기전에서 점수차이가 많이 난다고 도루나 스퀴즈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이혜천의 투구가 고의성이 있었을까요? 어떤 분은 있었다고 말씀하실 것이고, 어떤 분은 그럴리 없다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의사표명하는 것은 좋습니다. 우리는 모두 우리의 의견을 표출할 자유와 권리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심판의 퇴장 판정은 어떻습니까?
의견을 '표출'하는 것과 퇴장을 명하는 '판정'은 엄격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판정'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명백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일단 무죄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일반 법 논리와도 일맥상통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런 의미의 판정이라면 모든 빈볼은 '무죄'로 판명이 나겠죠. 공을 던진 투수의 생각을 알지 못하는 한 증거를 찾을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심판에게 약간의 재량권이 필요해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재량권을 갖더라도, 정황상 최소 50% 이상의 확률이 있어야 '유죄' 판정을 내리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요?
오늘 이혜천의 투구를 '빈볼'이라고 규정한 것에 무리가 있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김재현은 몸에 공을 맞지 않았다.
투구가 위협적이라고 하기에는 김재현 뒤쪽 땅볼로 공이 갔다.
김재현이 놀라기는 했지만 피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몸에 맞는 공이 될 수 없었다.
이혜천의 투구는 정황상 '빈볼'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몸이 맞지도 않았고, 그리 위협적이라고 볼 수도 없었으며, 김재현이 피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몸에 맞지 않는 공이었습니다. 이러한 공을 앞뒤 흐름만을 생각하여 '빈볼'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옳지 못해 보입니다.
저는 반문하고 싶습니다. 김재현이 적절히 어필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면, 이혜천 선수에게 퇴장이 내려졌을까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보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일종의 마녀사냥의 희생자라고 볼 수 있지도 않을까요?
저는, 이러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팬들이 우선이다', '어린이들이 보는데' 이러한 식의 양비론에 앞서 (양비론은 너무 쉽습니다.. 하지만 문제해결에 도움은 주지 않습니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과격하지 않게, 이성적으로, 오늘 있었던 일을 소재로 하여 '빈볼'이라고 규정할 만한 가이드라인을 네티즌끼리 만들었어 보았으면 합니다. 이것은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에 미미하지만 의미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사실, 이 김칫국은 2007년 플레이오프 이전부터 쭉 해 오던 것인데, 오늘 두산의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였기에, 감히 제가 마신 김칫국을 공개해 봅니다.
오늘 두산의 두번째 득점은 이종욱 선수의 믿을 수 없는 홈 쇄도로 얻은 것이죠. 사실 올 해의 두산은 베이스 러닝 하나 만큼은 리그 최강입니다. 고영민의 '내야안타 때 2루에서 홈 들어오기', '짧은 우전 안타 때 2루에서 홈 들어오기' 같은 것은 말 할 것도 없고, '우중간 2루타성 타구에 3루까지 뛰기'는 너무 많이 봐서 이제는 '그런가 보다..' 하는 정도가 되었죠.
플레이오프 때는 1루쪽 다소 깊은 파울 플라이 때 100KG의 김동주 선수가 3루에서 태그업, 홈인 하는 장면까지, 정말 대단한 주루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하나 꼽는 것은 구대성 선수의 뉴욕 메츠 시절 잠바입고 홈 쇄도하는 장면입니다..)
거기에 상식을 뒤엎는 고영민의 2익수 수비는 어떻습니까? (요즘은 다른 2루수들도 수비가 조금씩 깊어지고 있더군요.. ^^)
이런 것을 실행하는 팀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엄청난 힘이, 그리고 이런 것을 당하는 팀에게는 생각보다 엄청난 데미지를 입히는 플레이입니다. 마치 혼을 쏙 빼 놓는 듯한 플레이죠. (비난하는 것은 아니고, 플레이오프 때 1루 깊은 파울플라이에 홈 쇄도하는 김동주를 본 김태균 선수의 얼굴 표정 보셨습니까? 오늘 2루수 얕은 외야 플라이 때 홈에 들어온 이종욱을 본 정경배 선수를 보셨습니까? 모두 넋이 나가 보이던데요.. ^^)
그냥, 상대방의 넋을 빼 놓는 두산 같은 팀이 코나미컵에서 일본 팀의 혼을 빼 놓는다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확언할 수 없겠습니다만, 코나미컵에서 우승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넋을 빼 놓는 것은 역시 두산이 1등 아닐까요?
우리에게는 이번 시즌, 점진적으로 다가온 플레이기 때문에 그리 큰 충격이 아닐지 모르지만, 정말 일본팀에게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으신가요? ^^;
물론, 아직 이런 상상은 6게임을 더 해 봐야 실제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1차전 승리하여 기분 좋은 오늘, 훈훈한 김칫국과 함께 잠을 청하렵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두산 팬들과 SK 팬들 사이에는 누가 승리할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었습니다. 특히, 기동력 부분에서 어떤 팬은 두산은 30도루 이상을 기록한 3인방이 있고, SK는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두 자리수 도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질과 양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 놓기도 했었습니다.
저 또한, 질이 이길지, 양이 이길지 무척이나 궁금했었습니다. 물론, 저는 특히 큰 경기라면 질이 양보다 우세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일본의 야구 수준은 분명 우리보다 한수 위에 있습니다만, 국가대표 팀을 구성하게 되면 비등한 경기를 펼치는 것을 우리는 지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었죠. 우리 팀과 일본팀을 전체적으로 본다면 분명 일본 대표팀의 전력이 한 수 위라고 평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팀의 몇몇 특출난 선수로 인해 우리는 일본에 우세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죠. (물론, 그날 그날의 개인적인 컨디션 역시도 큰 변수가 될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감독이라면, 20개 도루를 기록한 두 명의 선수를 뽑을 것입니까, 아니면 30개 도루를 기록한 한 명의 선수를 뽑을 것입니까? 물론 페넌트레이스를 고려한다면 20개 도루를 기록한 두 명의 선수가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기전이라면 오히려 30개 도루를 기록한 한 명의 선수를 뽑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혹자는 말하더군요. 시즌 도루 개수가 30개가 넘어가면 뛰는 것을 알아도 잡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그렇습니다, 오늘 이종욱 선수는, SK가 상대적으로 긴 한국시리즈 대비기간에 충분히 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뛰었고, 성공했습니다. 특히, 이종욱 선수의 도루 개수는 30개가 아니고 47개라는 것을 고려해 봤을 때, 앞으로도 SK는 꽤나 힘든 경기를 펼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정말 '양보다는 질'이라는 것을 확실히 입증시킨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SK팬 입장이라면 (리오스 때문에) 출루 자체를 잘 하지 못해서 비교 자체가 곤란한 것 아니냐.. 는 반론을 펴실 수도 있겠습니다. 맞는 말씀이구요, 단지.. 오늘은 '양보다는 질'이 입증된 경기였으며, 향후 '질보다 양'인지, '양보다 질'인지 누가 어떻게 입증해 나가냐는 것을 살펴보는 것도 훌륭한 한국시리즈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하는 의견으로 이만 간단 관전기 마칩니다.
p.s. 오늘 처음으로 문학 경기장엘 갔습니다. 생각보다 먹거리를 구매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차는 꽤 문제가 되더군요. 경기 끝나고 서둘러 나갔지만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데 약 4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2차전, 6차전, 7차전 가시는 분들은 경기장 지하 주차장 보다는 어떻게든 진입로 길가에 주차를 하시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힌트를 드리고 싶네요. 불법 주차 점검은 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
2007년 한국시리즈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야구열기가 더해감에 따라, 각 야구팬들은 누가 우승할지에 대해서 서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으며 심한 경우 감정싸움까지 겪곤 합니다.
저 역시 이런 저런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즐겨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SK가 유리하다고 말하는 분들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것을 주된 근거로 합니다.
SK는 페넌트레이스 승률 1위 팀이며, 역대 한국시리즈를 보더라도 승률1위 팀이 우승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SK의 전반적인 팀 전력이 두산에 비해 두텁고 안정적이다. 주전/비주전간 실력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궁금한 점이 생기더군요.
두산과 SK는 올 시즌 각각 10승과 8승을 나누어 가졌습니다. 두산 기준으로 10승 8패, SK 기준으로 8승 10패를 한 것이죠. SK의 대 두산전 승률은 0.444 입니다. 참고로 다음의 표는 SK의 2007년 페넌트레이스 타팀과의 승률입니다.
팀
두산
한화
삼성
LG
현대
롯데
KIA
승률
0.444
0.688
0.500
0.667
0.556
0.778
0.588
<표1> SK의 2007년 페넌트레이스 팀별 승률 (출처: istat.co.kr)
8승 10패만 고려해 본다면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두산에게만 5할 미만의 승률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띕니다. 아울러 두산을 제외한 전구단 상대 승률이 5할 이상이라는 훌륭한 성적표에 비추어, 상대적으로 유독 두산에게만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실제로 야구뿐만 아니라, 강자가 모두에게 강한 경우는 흔치 않는 것이 세상의 이치에 가까우며 그로 인해 먹이 사슬이 순환하는 것을 고려해 보면,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페넌트레이스 승률이 우위에 있는 팀이 우승하였을 경우와 상대전적이 우세한 팀이 우승하였을 경우가 궁금해 지더군요. 이 글은 이러한 궁금증을 풀기 위함입니다. 마지막으로 오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 저는 두산팬임을 밝힙니다.
2. 단순 비교: 페넌트레이스 승률이 우위에 있는 팀이 우승하였을 경우 vs. 상대전적이 우세한 팀이 우승하였을 경우
1982년부터 2006년까지 24년간(1985년의 경우 삼성의 전기/후기 통합 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없었습니다) 한국시리즈에 참가한 팀과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년도
상위팀
도전팀
우승팀
페넌트 상위팀 우승
상대 상위팀 우승
팀
페넌트 순위
페넌트 상대승
팀
페넌트 순위
페넌트 상대승
팀
KS 승
KS 패
KS 무
1982
OB
1
9
삼성
2
7
OB
4
1
1
1
1
1983
MBC
1
8
해태
2
12
해태
4
1
0
1
1984
삼성
2
13
롯데
4
7
롯데
4
3
0
0
1986
삼성
1
6
해태
2
11
해태
4
1
0
1
1987
삼성
1
9
해태
2
9
해태
4
0
0
1988
해태
1
7
빙그레
2
11
해태
4
2
1
0
1989
빙그레
1
10
해태
2
10
해태
4
1
0
0
1990
LG
1
13
삼성
4
7
LG
4
1
1
1991
해태
1
8
빙그레
2
7
해태
4
1
1
1992
빙그레
1
13
롯데
3
5
롯데
4
1
0
0
1993
해태
1
7
삼성
2
11
해태
4
2
1
1
0
1994
LG
1
13
태평양
2
5
LG
4
1
1
1995
OB
1
9
롯데
3
8
OB
4
3
1
1
1996
해태
1
10
현대
4
8
해태
4
2
1
1
1997
해태
1
8
LG
2
10
해태
4
1
1
0
1998
현대
1
7
LG
3
11
현대
4
2
1
0
1999
롯데
2
10
한화
4
7
한화
4
1
0
0
2000
현대
1
12
두산
2
7
현대
4
3
1
1
2001
삼성
1
12
두산
3
7
두산
4
2
0
0
2002
삼성
1
10
LG
4
7
삼성
4
2
1
1
2003
현대
1
11
SK
4
7
현대
4
3
1
1
2004
현대
1
10
삼성
2
7
현대
4
2
3
1
1
2005
삼성
1
8
두산
2
9
삼성
4
1
0
2006
삼성
1
11
한화
3
7
삼성
4
1
1
1
1
개수
16
13
승률
67%
54%
<표2> 역대 한국시리즈 승패표 (출처: istat.co.kr)
<참고> 표 보는 법
상위팀: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는 팀 중 해당 시즌 페넌트레이스 순위가 앞서는 팀
도전팀: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는 팀 중 해당 시즌 페넌트레이스 순위가 뒤지는 팀
우승팀: 해당 시즌 우승팀
페넌트 순위: 해당 시즌의 페넌트레이스 순위 (승률 기준)
페넌트 상대승: 해당 시즌의 한국시리즈 상대팀간 경기에서 거둔 승수
페넌트 상위팀 우승: 해당 시즌의 페넌트레이스 승률이 높은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이겼는지에 대한 여부 (1: 이김, 0: 짐)
상대 상위팀 우승: 해당 시즌의 상대 전적 승률이 높은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이겼는지에 대한 여부 (1: 이김, 0: 짐)
<참고> 제한사항 및 고려해야할 사항
여기에서 '페넌트 순위'가 반드시 해당 시즌의 페넌트레이스 순위라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 프로야구는 과거 전기리그 / 후기리그로 나누어 운영했던 시기도 있었고, 드림리그 / 매직리그의 양대리그제로 운영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또한, 승률이 아니고 '다승'을 페넌트레이스 순위를 기준으로 했던 시즌도 있었습니다.
'페넌트 순위'는 이 모든 것을 고려한 것은 아닙니다. '페넌트 순위'는 해당 시즌의 순수한 승률로만 계산한 순위라는 것을 유념하기 바랍니다.
단순하게 계산해 보자면, 페넌트레이스에서 좋은 승률을 거둔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67% 이며, 상대 전적 승률이 높은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54% 입니다. 단순하게 계산해 보아도, 상대 전적 승률보다는 페넌트레이스 승률이 더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상황별 비교: 페넌트레이스 승률이 좋은 팀이 상대 전적 승률은 떨어질 경우
숫자를 차근 차근 살펴보면 페넌트레이스 승률이 좋은 팀이 상대 전적 승률도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앞에서 살펴본 자료는 '상대 전적 승률보다는 페넌트레이스 승률이 조금 더 높은 한국시리스 승리와 상관관계가 있다' 정도의 의미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위팀의 상대 전적 승률이 페넌트레이스 승률과 같이 높을 경우'와 '상위팀의 상대 전적 승률이 페넌트레이스 승률과 달리 낮을 경우'로 나누어서 알아보았습니다.
구분
상위팀 우승
도전팀 우승
상대 전적 정상 상황 (17회)
65% ①
35% ②
상대 전적 역전 상황 (7회)
71% ③
29% ④
<표3> 상황별 비교표
<참고> 표 보는 법
상대 전적 정상 상황: 상위팀의 상대 전적 승률이 페넌트레이스 승률과 같이 높을 경우
상대 전적 역전 상황: 상위팀의 상대 전적 승률이 페넌트레이스 승률과 달리 낮을 경우 (2007 시즌 한국시리즈가 이러한 경우입니다.)
상위팀 우승: 상위팀이 우승할 확률
도전팀 우승: 도전팀이 우승할 확률
<참고> 제한사항 및 고려할 사항
상대 전적 승률이 동률일 경우에는 '상대 전적 정상 상황'으로 포함하였습니다. 1987년, 1989년 2회 있습니다.
각각의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의 경우는 정상적인 상황이지요. 상위팀이 페넌트레이스 승률도 높고, 상대 전적 승률도 높은 경우이며, 상위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이긴 경우를 말합니다.
②의 경우는 이변이라고 봐야겠지요. 도전팀이 페넌트레이스 승률도 낮고, 상대 전적 승률도 낮은 경우인데, 도전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이긴 경우를 말합니다.
③의 경우 역시 어떤 의미로는 이변이라고 봐야합니다. 상위팀이 페넌트레이스 승률은 높으나 상대 전적 승률은 낮은 경우인데, 상위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이긴 경우를 말합니다. 하지만 71%라는 높은 확률은 이변이라고 보기에 힘들어 보이는군요. 2007 한국시리즈에서 SK가 우승할 또 하나의 확률이라고 보아도 될 법 합니다.
④의 경우 역시 어떤 의미로는 정상이라고 봐야합니다. 도전팀이 페넌트레이스 승률은 낮으나 상대 전적 승률은 높은 경우인데, 도전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이긴 경우를 말합니다. 하지만 29%라는 낮은 확률은 정상이라고 보기에 힘들어 보입니다. 2007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이 우승할 또 하나의 확률이라고 보아도 될 법 합니다.
이렇게 분석해 보니, 상대 전적 승률보다는 페넌트레이스 승률이 훨씬 높은 상관 관계에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4. 괴물(?)팀 해태를 제외해 보아요~
두산 팬인 저로써는 분석을 진행하면 할수록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혹은 나와야만 하는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눈에 불을 켜고 헛점이 없는지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이 있더군요. 해태는 한국시리즈에 모두 9번 올라와서 9번 모두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상대 전적 승률이 정상 상황이든 역전 상황이든, 자신이 상위팀이든 도전팀이든 모두 우승을 거머쥐었더군요. 정말 괴물(좋은 의미랍니다, KIA 팬 여러분~)같은 해태이지 않습니까?
통계에서는 매우 특별한 최대값과 최소값은 모집단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두산팬인 저는 해태를 모집단에서 제외해보자는 유혹에 휩쓸립니다. (물론 논란은 많을 줄 압니다. 모집단의 개수가 24개인데, 그 중 1/3이 넘는 9개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그냥 재미로~) 그래서 해태가 우승했을 당시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구분
상위팀 우승
도전팀 우승
상대 전적 정상 상황
2
2
상대 전적 역전 상황
3
2
<표4> 해태의 상황별 우승 횟수
이렇게 보니 '기적'에 가까운 상황은 해태가 많이 만들어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역시 해태를 빼면 '보통의 프로야구팀에 대한 통계'가 나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품고 다음의 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년도
상위팀
도전팀
우승팀
페넌트 상위팀 우승
상대 상위팀 우승
팀
페넌트 순위
페넌트 상대승
팀
페넌트 순위
페넌트 상대승
팀
KS 승
KS 패
KS 무
1982
OB
1
9
삼성
2
7
OB
4
1
1
1
1
1984
삼성
2
13
롯데
4
7
롯데
4
3
0
0
1990
LG
1
13
삼성
4
7
LG
4
1
1
1992
빙그레
1
13
롯데
3
5
롯데
4
1
0
0
1994
LG
1
13
태평양
2
5
LG
4
1
1
1995
OB
1
9
롯데
3
8
OB
4
3
1
1
1998
현대
1
7
LG
3
11
현대
4
2
1
0
1999
롯데
2
10
한화
4
7
한화
4
1
0
0
2000
현대
1
12
두산
2
7
현대
4
3
1
1
2001
삼성
1
12
두산
3
7
두산
4
2
0
0
2002
삼성
1
10
LG
4
7
삼성
4
2
1
1
2003
현대
1
11
SK
4
7
현대
4
3
1
1
2004
현대
1
10
삼성
2
7
현대
4
2
3
1
1
2005
삼성
1
8
두산
2
9
삼성
4
1
0
2006
삼성
1
11
한화
3
7
삼성
4
1
1
1
1
개수
11
9
승률
73%
60%
<표5> 역대 한국시리즈 승패표 (해태 제외)
역시 해태를 제외하니 상대 전적 승률이 높은 경우의 상관관계가 해태를 포함했을 때 보다는 높게 나왔습니다. 다음은 해태를 제외한 상황별 비교입니다.
구분
상위팀 우승
도전팀 우승
상대 전적 정상 상황 (13회)
69%
31%
상대 전적 역전 상황 (2회)
100%
0%
<표6> 상황별 비교표 (해태 제외)
결국 늪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상대 전적 승률이 역전된 상황이 총 2회라는 아주 작은 수의 모집단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상대 전적 승률보다는 페넌트레이스 승률이 한국시리즈 우승에 훨씬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겠습니다.
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일까요? 그것에 관해서는 앞으로 여러분들이 많은 논의를 하실 수 있겠죠? 그것 역시 한국시리즈를 즐기는 데 중요한 하나의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상대적으로 한 팀에 집중할 수 없는 페넌트레이스에서는 다소 부진했더라도 한 팀에 집중 할 수 있는 한국시리즈에서는 전반적 전력이 앞선 팀이 승리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결론은, '많이 싸워서 이긴 놈이 진짜 강한 놈이다'라는 평범한 명제입니다. (저는 '그래도 같이 맞장떠서 이긴 놈이 그래도 센 것이다' 라는 결론이 나오길 바랬습니다. ㅠ.ㅠ)
5. 맺음말
한국시리즈를 하루 앞두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했습니다만, '과거의 기준으로는 절대로 SK를 이길 수 없다'는 결론을 보고 나니 참 많이 침울해 집니다. 하지만 두산(OB가 아닌)은 지금의 상황보다 더 어려운 ②번에 해당하는 시기에 우승을 한 전력이 있습니다. (2001년) 따라서 그것보다 상황이 좋은 올 한국시리즈도 두산이 이길 것이라는 약간의 억지스러운 마음으로 다독이고 잠이나 자야겠습니다.
사실 현업에서 '내 네트워크 환경'에서 컴퓨터가 보이지 않는다거나, 컴퓨터 검색 속도가 늦어진다는 것은 많이 문의해 오는 내용입니다. 단순히 '\\컴퓨터이름' 형식으로 검색하는 것이 빠르다는 팁 이외에, 원리를 좀 이해하면 이해도가 높겠지요?
윈도우 네트워크에서 다른 컴퓨터를 찾는 것은 NetBIOS 라는 프로토콜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이 NetBIOS라는 프로토콜이 불안정(?: 꼭 불안정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설명하려면 너무 어려워집니다.. ^^)한 감이 있습니다.
조금 더 쉽게 이야기한다면, 예를 들어 인터넷 주소 창에 'http://www.jnccompany.com' 이라고 입력한다는 것은 'www.jnccompany.com' 이라는 컴퓨터를 찾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www.jnccompany.com' 이라는 컴퓨터를 찾기 위한 서버(DNS)가 있어서 아주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반면, NetBIOS 프로토콜은 서버 없이도 컴퓨터 이름을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네트워크 상의 임의의 컴퓨터를 임시 '서버'화 시키게 됩니다. 이 임시 서버는 여러분 본인의 컴퓨터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컴퓨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름을 찾는 작업을 할 때 어떤 컴퓨터가 서버인지 우선 찾아야 하고, 이름 목록을 가지고 있는 컴퓨터가 최신 이름을 가지고 있는지도 확실치 않기 때문에 검색 속도가 매우 느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정확한 이름 목록을 가지고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원리를 알고 싶은 분은 '네트워크 브라우저' 혹은 '브라우저 서비스' 등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 보시면 됩니다.
어쨌든, 컴퓨터 검색 속도가 늦거나 올바른 목록이 표시되지 않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자주 사용하는 컴퓨터의 경우 바탕화면 등에 바로가기를 설정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요약해 보자면,
윈도우 네트워크에서 컴퓨터 검색을 위해서 NetBIOS 라는 프로토콜을 이용합니다.
NetBIOS라는 프로토콜은 '이름 검색 서버' 없이도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래서 네트워크 상에서 현재의 '이름 검색 서버'를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상의 '이름 검색 서버'는 수시로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이름 검색 서버'가 가지고 있는 컴퓨터 목록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진정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요? 당연히 있지요. '이름 검색 서버'를 이용하면 모든 것이 간단히 해결됩니다. 그러면 '이름 검색 서버'는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요?
AD(Active Directory)를 이용합니다: 이것은 너무 거창하죠? ^^;
WINS 서버를 설치, 운영합니다: 자세한 것은 'WINS' 로 인터넷 검색을 해 보세요.
Master Browser 를 강제 설정합니다: Microsoft 웹 사이트에서 '마스터 브라우저' 혹은 'Master Browser'로 검색해 보세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Master Browser'를 강제 설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스터 브라우저를 강제 설정하려면 네트워크상에 꺼지지 않는 컴퓨터(서버가 되겠죠?)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그다지 간단하진 않은 거죠? ^^
그래서 윈드님이 가장 쉽고 간편한 방법으로 '\\컴퓨터이름' 형식을 알려주신 것 같습니다.
참고로 JnC Company의 File Manager를 이용하시면 당연히 마스터 브라우저 강제 설정을 해 드리겠죠?